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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캐나다의 회사 문화

오늘은 제가 캐나다에서 직장을 다니면서 느낀 점들에 대해 소개하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해외 취업을 갈망하고 계시는 이유 중 하나가 자유로운 회사 분위기가 아닐까 싶어요. 저는 한국에서 회사를 다녀보지 않아서 자세히는 모르지만, 얼핏 들어도 한국의 계층적 조직 문화, 강한 위계 질서, 의사 결정권자의 위치, 열악한 워라밸 등의 특징들과 캐나다의 회사 분위기는 180도 다릅니다.

 

이 글에선 제가 캐나다에서 직장 생활을 하면서 가장 크게 와닿는 부분을 소개해 드릴게요.

 

1. 워라밸!

Work-life balance의 줄임말이죠. 캐나다 사람들은 워크-라이프 밸런스를 정말 중요하게 생각해요. 만약 내가 정해진 회사 점심시간에 업무 관련 메세지를 받는다면, 가볍게 I will take a look after my lunch :) 라고 답장해도 아무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점심 시간이나 정해진 퇴근 시간 후에 메세지를 받는 상황이 더 드문 경우라고 볼 수 있어요. 같은 맥락으로, 연차를 사용할 때도 아무도 눈치주며 내 휴가 일정을 바꾸라고 하지 않아요 - 긴급 상황은 당연히 예외!  만약 휴가 중에도 급한 연락이 아닌 이상, 거의 대부분이 휴가 중에는 업무 관련 메일에 답장하지 않습니다. 직원들은 업무 시간 이외에 개인 생활을 존중받는다고 할 수 있어요. 

 

 

2. 수평적인 의사소통

캐나다 기업들은 개개인의 생각과 창의성을 존중합니다. 직원에게 자유롭고 수평적인 의사소통을 장려하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시하는 편이에요. 의견을 많이 내지 않고 회의 시간에 묵묵히 있는 신입보다, 많은 질문들을 남기고 의견을 내는 신입이 더 좋은 인상을 심어줍니다. 이런 환경은 신입 개발자들이 성장하는 데에 정말 좋은 요소가 될 수 있어요. 내 아이디어에 대한 여러 사람의 피드백을 통해 내 역량을 강화하고, 프로젝트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3. 네트워킹과 스몰토크

제가 캐나다에 와서 정말 많이 놀랐던 것들 중 하나가 바로 네트워킹이에요. 캐나다의 사람들은 네트워킹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해요. 소위 말해 인맥 중심 사회라고 할 수 있어요. 한국에서는 인맥을 통해 회사에 들어가는 게 눈살을 찌푸리는 일이라면, 여기서는 Referral(추천)도 개인의 능력입니다. 회사 입장에서도 채용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이지 않을 수 있어서, 대부분의 회사들이 채용 시에 referral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이렇듯 네트워킹의 중요성으로 인해, 회사 내에서도 같은 팀이 아니더라도 자리를 스쳐 지나가면서 커피챗을 하는 경우가 많아요. 회사 프로젝트 얘기도 나누지만, 그 외의 주제로 스몰토크가 이루어지기도 해요. 이렇게 쌓은 인맥들이 미래의 내 이미지에 정말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게 됩니다.

출처: 유튜브 EO채널

 

 

이 외에도 유연한 근무시간, 나이를 고려하지 않는다는 점이 있어요. 

 

회사마다 분위기가 정말 다르기 때문에, 캐나다나 미국에 베이스를 두고 있는 회사라도 무조건 이런 문화와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건 아니에요! 하지만 대부분의 분위기가 이렇다는 점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다음엔 또 다른 주제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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